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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계신 한국분들 다른나라 가야되는거 아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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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자꾸 中 도발…진짜 한판 붙나

미 우방국 필리핀 최근 빈번하게 중국과 충돌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현안이 많기 때문
마르코스 대통령이 대만 총통 당선 축하해 중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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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로 인해 사이가 극도로 나빠진 중국과 필리핀 간에 최근 바로 한판 붙을 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러다가는 진짜 남중국해에서 불의의 총성이 울려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문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양국 관계는 필리핀에 친중 성향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임 대통령이 재임하고 있을 때만 해도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있기는 했으나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6월 말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필리핀이 미국과 철통 같은 동맹을 맺으면서 관계가 얼어붙기 시작한 것이다.

급기야 필리핀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남중국해 공동 순찰과 연합 군사훈련까지 강화하는 등 중국을 더욱 자극하고 나섰다. 중국이 가만히 있을 까닭이 없었다. 해군과 공군 병력을 파견해 순찰에 나서면서 맞불을 놨다. 심지어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이달 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앞으로 해군·공군 병력을 조직해 남중국해 해역에서 정례 순찰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필리핀에 노골적인 압박을 가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산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GT)는 한발 더 나아가 "이번 순찰이 미국과 필리핀의 도발적 행동을 겨냥하는 조치"라고 분석, 미국까지 자극했다. 외교부 역시 미국과 필리핀을 향해 무책임한 행동을 즉각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와중에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당선인에게 제16대 총통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관한 한 도무지 양보를 모르는 중국으로서는 화가 치밀 수밖에 없었다. 즉각 행동에도 나섰다. 우선 16일 마오닝(毛寧) 대변인이 진행한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필리핀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양국의 수교 성명을 엄중히 위반했다.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경고를 보냈다.

이어 주베이징 필리핀 대사를 초치해 해명을 촉구하는 으름장을 놨다. 마오 대변인이 18일 브리핑에서 재차 "대만 문제에 대한 어떠한 도발도 중국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이례적으로 다시 밝힌 것은 이로 보면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당연히 필리핀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국방부가 17일 성명을 통해 중국에 맞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양국 관계는 미국이라는 뒷배를 업은 필리핀의 기세가 간단치 않은 만큼 당분간 경직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전력이 상대도 안 되는 필리핀에게 한번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벼르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이 눈을 부라린 채 지켜보고 있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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